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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비매너 슈팅에 네덜란드 벤치 폭발... 2022 월드컵 역대급 돌발 상황 (영상)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아르헨티나-네덜란드 8강전에서 발생한 벤치클리어링 / KBS 월드컵 중계
아르헨티나-네덜란드 8강전에서 발생한 벤치클리어링 / KBS 월드컵 중계

10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맞붙었다. 두 팀은 정규 시간 2-2 동점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연장전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에서 4-3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중후반까지 아르헨티나가 2-1로 끌고 가는 분위기였다. 네덜란드의 기세도 매서웠지만, 승부처가 다가오는 후반에도 만회 골이 터지지 않자 점차 조급해졌다.

급기야 후반 44분, 아르헨티나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거친 태클로 네덜란드 나단 아케를 넘어트린 뒤 흘러나온 공을 네덜란드 벤치를 향해 강하게 슈팅했다. 스로인을 위해 골라인 밖으로 공을 걷어차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렇게 강하게 상대 벤치를 향해 걷어차는 건 불필요한 비매너 플레이다. 지고 있다면 더욱이 도발 행위로 보일 수 있다.

앉아 있다가 도발 슈팅을 당한 네덜란드 선수들은 순식간에 벤치를 비우고 그라운드에 뛰어들었다. 한창 경기를 뛰고 있던 네덜란드의 반 다이크가 멀리서 뛰어와 파레데스를 밀쳐 넘어뜨리고, 자칫 격한 몸싸움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라호즈 주심이 호루라기를 불어 빠르게 상황 정리를 하고, 파레데스와 반 다이크에게 모두 경고 카드를 줬다.

해당 장면은 1분부터 / 네이버TV, 8강전 (2022 카타르 월드컵)

벤치클리어링 이후 네덜란드 선수들은 더욱 사기가 끌어오른 채로 달려들었고, 결국 후반전의 추가 시간 11분 프리킥 기회가 주어지자 바웃 베호르스트가 극적인 동점 골을 만들었다.

결국 연장전까지 돌입했으나 끝내 승부를 보지 못한 채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마르티네스 골키퍼는 네덜란드의 1번 키커, 2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팀을 4강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질 만큼 과열된 분위기를 보였던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받은 경고 카드는 8장, 네덜란드는 4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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